2019/09/06 01:17

[9월1주차] 마이 스페이스 그래피티전을 보았다 일상

일주일에 한 번씩 오롯이 나를 위한 소확행 호기심 충족 프로젝트! 

그 다섯 번째 미션은 바로... [ 마이 스페이스 그래피티전 관람 ]  !!!


비록 블로그 포스팅은 하지 못했지만 보고 싶은 전시는 꾸준하게 관람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머니와 함께 봐서 더 특별했던 <MY SPACE 그래피티전>이기에 몇 자 끄적여 보려고 한다. 


▲ 뮤지엄그라운드 · 전광영스튜디오 주관 <MY SPACE 그래피티전> 홍보 포스터

매번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만 보다가 나름 집에서 가까운 용인에 얼마 전 새로 개장한 '뮤지엄 그라운드'에서 이목을 끄는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 용인시 수지구에 위차한 뮤지엄 그라운드

미술관 홍보 영상을 봤을 때도 짐작하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후미진 산골에 있어서 놀랐다. 아무리 입소문만 퍼지면 어디든 찾아가는 SNS 시대라지만, 위치로 보나 주변 시설로 보나 후한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구석진 장소에 있어서 미술관 규모가 한남동 디뮤지엄 만큼은 클 줄 알았는데 아담한 사이즈였다. 비가 우수수 쏟아지기 시작한 시점이라 분위기마저 을씨년스럽다. 


▲ 전공 수업 때 발표를 했을 정도로 굉장히 좋아하는 르네 마그리트인데 전시를 놓쳐 아쉽다.

개인적으로 전시를 다 관람하고 나면 만족한 전시였을 경우 자그마한 엽서라도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구매를 망설이지 않는 편인데, 의아하게도 전시가 시작되자마자 작가들의 작품이 아닌 기념품 샵이 먼저 반겨주어서 적잖이 당황했다. 의도는 알겠다만 전시의 동선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기념품의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

미술관의 전체적인 인상은 차치하더라도 그래피티 아티스트 4명(알타임죠, 제바, 세미, 켄지차이)이 꾸린 이번 전시는 그래피티답게 벽면을 꽉꽉 채우는 작품이 여럿 있어 알찬 느낌이 들었다. 몇 가지 작품을 감상해 보자.


▲ 애기들 보는 전시라며 불평 하시면서도 포즈 취하는 어머니


▲ MAYBE NOT.


▲ 머지 않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한국의 만화를 다루는 날도 오겠지.


▲ 켄지차이 작가와의 한 컷


▲ 작가가 분신을 통해 전시에 함께 참여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 말레이시아 작가인데 동료 한국 작가들에게서 도움을 받았나 보다.


▲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작품. 온갖 브랜드를 뒤집어 썼다.


▲ 야외에도 볼 거리들이 있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감상하는데 애를 먹었다.


▲ 힙하게 포즈를 취하는 어머니


▲ '그래피티'라고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에 가까웠던 신비한 방


▲ 그래피티와는 별개의 작품인 듯하지만 마음에 들었던 다채로운 포토존


▲ 왠지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려야 할 것 같았던 포토존
 
어렵사리 찾아온 것 치고는 김이 샐 만큼 금방 둘러봤던 전시였다. 서울에 있는 유명한 대규모 전시들만 두루 관람하다 보니 눈이 많이 높아졌나 보다. 관람 이후, 미술관 내 카페 할인 쿠폰을 받았던 게 떠올라서 건물 3층에 위치한 Kafe Ground 에도 호기심에 올라가 봤는데,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텅 비어있어 선뜻 발을 들이기가 어려웠다. 사실 그보다는 플라멩고 핑크색으로 도배된 공간이라 개인적으로는 거부감이 들었다.

앞으로 다시 찾아오진 않을 것 같지만 모처럼 어머니와 함께 귀중한 시간을 보냈기에 뜻깊은 하루였다. 다음에는 기필코 어머니의 취향에 맞춰 문화 생활을 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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