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주차] 폴 바셋 카페 라떼를 마셔 보았다 일상

일주일에 한 번씩 오롯이 나를 위한 소확행 호기심 충족 프로젝트! 

그 여섯 번째 미션은 바로... [ 폴 바셋 커피 마시기 ]  !!!


주변 사람들은 익히 잘 알겠지만 나는 카페를 참 좋아한다. 

술은 안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술자리는 즐기는 편이고, 커피를 특별히 즐기진 않지만 정갈한 카페를 찾아다니는 건 좋아한다.

요즈음의 주 활동지인 강남역 주변의 카페 지도도 만들어 놓았고, 학교에 있을 적에도 연구실의 공기가 답답하게 나를 짓누를 때면 꼭 찾는 카페가 몇 군데 있었다. 그 와중에 중요한 점이 있는데, 나만의 공간에 타인이 침범하는 걸 원치 않기에 아는 사람을 마주칠 확률이 적고 되도록이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찾아가곤 했었다.


▲ 아스페 Loves Latte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아메리카노를 즐기는데 나는 술이든 뭐든 우유가 곁들여진 걸 좋아하기에 사시사철 '따뜻한 라떼 한 잔이요.'라는 말이 입에 배어서 자동으로 튀어 나오곤 한다. 가끔씩 다른 커피가 땡길 때면 자동 메시지에 제어를 걸고 카푸치노 혹은 플랫 화이트를 주문한다.

여느 술 감정가(connoisseur)들이 마르게리따를 가장 잘 만드는 칵테일 바를 찾아다니듯이, 나도 라떼를 맛있게 만드는 카페를 찾으면 기분이 업되곤 한다. 폴 바셋이 라떼를 잘 만든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는데, 높은 가격 때문에 항상 망설이다가 발걸음을 스타벅스 쪽으로 돌렸었다. 

아메리카노 한 잔 기준으로 [ 스타벅스 Tall 4100원 vs 폴 바셋 아메리카노 Standard 4300원 ]으로 별 차이 없긴 하지만 내가 즐기는 라떼로 눈을 돌리면 [ 스타벅스 Tall 4600원 vs 폴 바셋 Standard 5300원 ]으로 큰 차이가 있다. 게다가 스벅에서는 별을 적립할 수 있다는 메리트 덕분에 스벅은 충성 고객 한 명을 얻었다.

그래도 D4의 도움을 받아 (http://aspe.egloos.com/2661755 참조) 큰 맘 먹고 폴 바셋 라떼를 경험해 보기로 했다. 


▲ 얼른 시음해 보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찍었는데 사진이 너무 너저분하다.

▲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 ... 찍었는데도 급했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카페 라떼의 비주얼, 맛이 카페의 고풍스런 분위기와 어우러져 훌륭했다. 우유 종류를 고를 수 있어 두유로 골랐는데 목넘김이 부드럽고 커피의 진하기도 적당해서 꿀꺽꿀꺽 금방 넘어갔다. 폴 바셋은 또 아이스크림이 맛있다는 소문을 들어서 요즘 한창 프로모션 중인 '상하목장 밀크티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정말 맛있어서 마지막 한 스푼까지 피니쉬했다. (사진을 찍기도 전에 한 입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학생 신분인 나에게는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위 사진이 17000원 어치의 상품이니까 웬만한 식사 한 끼에 버금가는 소비렷다. 하지만 이 날은 카페를 가기 전/후로 영화를 두 편이나 연달아 관람하는 강행군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휴식이 필요했다(고 자기위로를 했다.) 


▲ 역시 울 동네 단골 카페가 제일 편안하고 아늑하다. 

▲ 무엇보다 커피도 맛있고 (위 사진은 플랫 화이트) 집중도 잘 되어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허벌나게 예쁜 잔에 꼭 한 번씩 무방비 상태에서 심장어택을 당하곤 한다.

이렇게 글을 적고 나니 내가 무슨 커피 마니아처럼 보일 것 같은데, 위는 주중에 고생한 나에게 주말에 선물하는 사치일 뿐 평소에는 집에서 네스프레소 캡슐을 내려 우유를 타서 마신다. 요즘은 허쉬 초코우유를 자주 마신다. 끝.


▲ 오리지널 허쉬 초콜릿 드링크

▲ 오리지널보다는 쿠앤크가 개취.



========== [ 10월 17일 추가 ] ==========

선물 받은 쿠폰으로 신논현역 교보문고에 있는 폴바셋을 갔는데 다른 지점들에 비해 매장이 넓어서 쾌적했다.

▲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포르투갈 타르트, 나타! 에그타르트와는 뭐가 다르려나?

▲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넣은 카페라떼 한 잔과 맛보고 싶었던 나타 오리지널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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